한국어 번역
High Agency30분 만에 읽는 하이 에이전시
HighAgency.com
하이 에이전시란?
나는 하이 에이전시(high agency)가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생각일지도 모른다고 본다. 처음 이 말을 알았을 때는 누가 나한테만 숨겨 온 비밀을 알아낸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게 뭔데?
1964년, 영화 The Lovers를 성인물로 보고 상영을 막아야 하느냐를 다투는 공개 심리가 열렸다. 대법관 Potter Stewart에게 포르노가 뭔지 정의해 보라는 질문이 떨어졌다. 그는 정의 아닌 정의로 답했다.
“I know it when I see it.” 「보면 안다.」
하이 에이전시도 보면 아는 종류의 생각이다. 그리고 한번 보이기 시작하면 다시는 안 보이던 때로 못 돌아간다. 설명은 나중에 하고 먼저 보여 주겠다.
질문으로 보는 하이 에이전시

눈을 떠 보니 제3세계 어느 나라 감옥이다. 여기서 꺼내 달라고 아는 사람 딱 한 명에게만 전화할 수 있다. 누구한테 걸겠는가?
왜 그 사람인가? 그 사람의 뭐가 당신한테 수화기를 들게 했나?
당신이 고른 그 사람에게는 뭔가가 있다. 불씨 같은 것. 말로 딱 설명은 안 되는 것. 그 뭔가가 하이 에이전시다.
밈으로 보는 하이 에이전시
순간으로 보는 하이 에이전시
함부르크 나치 집회에서 혼자 경례를 하지 않는 August Landmesser.

순간으로 보는 로우 에이전시
인류는 달에 사람을 보내고 나서야(하이 에이전시의 정점) 캐리어에 바퀴를 달았다. 다들 캐리어를 들고 다녔다. 남들이 다 들고 다녔으니까.
하이 에이전시인 사람을 알아보는 법
- 십대 때 취미가 특이했다. 또래 압력을 거스르기 제일 힘든 때가 십대다. 그때 무리를 거스를 수 있었다면 어른이 돼서도 거스를 수 있다.
- 만나고 나면 힘이 난다. 지치고 꺾인 상태로 만나도 헤어질 때쯤엔 경사를 끝까지 올린 러닝머신에서 마라톤이라도 뛸 기분이 된다.
- 무슨 생각을 할지 짐작이 안 된다. 시 쓰는 복서. 전쟁사에 빠진 광고인. 니체 읽는 미스코리아. 겉모습에서 기대되는 생각과 실제 생각이 다르다면, 이미 에이전시를 한 번 쓴 사람이다.
- 이민자 기질이 있다. 고향을 떠났다면 좋은 신호다. 나라를 떠났다면 더 좋은 신호다. 여기가 내 자리가 아니라는 걸 알아채는 데 에이전시가 들고, 실제로 짐을 싸는 데 수완이 들고, 낯선 곳에서 맨바닥부터 시작하는 데 성장하려는 마음이 든다.
- 아무도 모르는 콘텐츠를 보내 준다. 좋아요와 조회수부터 보고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는 건 로우 에이전시의 함정이다. 하이 에이전시인 사람은 내용만 본다. 그래서 뜰 것을 아주 일찍 알아본다.
- 앞에서는 쓴소리, 뒤에서는 칭찬. 세상은 앞에서 웃고 뒤에서 흉보는 쪽에 상을 준다. 거꾸로 하려면 흐름을 거슬러 헤엄쳐야 하고 거기엔 에이전시가 든다.
-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리를 박차고 나온 적이 있다. 불행한 경영 컨설턴트가 황금 수갑을 풀고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되려면 관성과 남 보기 부끄러움과 매몰비용을 다 이겨야 한다. 하이 에이전시인 사람은 인생을 여러 번 산다. 남들 눈에 손해로 보여도 자신을 다시 만드는 걸 겁내지 않는다.
- 믿지 않는다. 확인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니까 따라 믿는 것, 그게 로우 에이전시의 함정이다. 하이 에이전시인 사람은 요즘 다들 믿는 이야기를 그냥 받아들이지 않고 직접 확인부터 한다.
- “다들 그러던데” → 다들이 누군데?
- “과학적으로 그렇대” → 어떤 연구? 원자료 볼 수 있어?
- “그거 가짜 뉴스야” → 뭘 기준으로 참과 거짓을 가르는데? 근거를 처음부터 보여 줄 수 있어?
- 혼자 배우는 기계다. 좋아하는 노래를 색소폰으로 불어 보든 3D 프린터를 뜯어보든, 맨바닥에서 시작해 제 힘으로 한 칸씩 올라간다. Tesla도 Da Vinci도 Darwin도 뭘 하기 전에 기관에 허락을 구하지 않았다.
- 질문부터 의심한다. 답하기 전에 이게 답할 만한 질문인지 먼저 따진다. 엉뚱한 질문에 맞는 답을 내는 것보다 제대로 된 질문에 답을 못 내는 편이 낫다는 걸 안다.
봤으니 이제 설명해 보겠다.
하이 에이전시 스펙트럼
감옥에서 전화할 그 사람이 당신 주변에서 에이전시가 가장 높은 사람이다. 제3세계 감옥은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안내서 한 장 없이 현실에 혼자 떨어진, 도저히 안 될 것 같은 문제를 맡기면서도 당신은 그 사람이 방법을 찾아낸다는 데 건다.

감옥에서 전화할 만한 사람들만 한 방에 모아 놓으면, 그 사람들의 공통점은 뭘까?
나이도 성별도 인종도 아니다. 학력, 직함, 정치 성향도 아니다. 낙관이냐 비관이냐도 아니다.
낙관은 물이 반이나 남았다고 한다. 비관은 반밖에 안 남았다고 한다.
하이 에이전시는 이렇게 말한다. 네가 수도꼭지야. 거울을 보면 커다란 수도꼭지가 너를 보고 있다.

그 방 사람들에게 딱 하나 공통점이 있다. 인생에 휘둘리지 않고 인생을 움직인다. 미래를 정해진 것으로 보지 않고 사람이 손대면 바뀌는 것으로 본다.
"When you're told that something is impossible, is that the end of the conversation, or does that start a second dialogue in your mind? How to get around whoever it is that's just told you that you can't do something"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으면 거기서 대화가 끝나는가, 아니면 머릿속에서 두 번째 대화가 시작되는가? 방금 안 된다고 말한 사람을 어떻게 돌아서 갈지 궁리하는 대화 말이다.」 Eric Weinstein on high agency
하이 에이전시가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이든 사회든 에이전시가 클수록 풀 수 있는 문제가 늘어난다.
그런데 잘 안 잡히는 이유도 있다. 생각 하나가 아니라, 한 사람에게 좀처럼 같이 있지 않은 능력 세 가지가 합쳐진 것이기 때문이다.
- 명료한 사고 (Clear thinking)
- 행동 편향 (Bias to action)
- 반골 기질 (Disagreeability). 쉽게 수긍하지 않는 성질
하이 에이전시는 세발자전거다. 바퀴 하나만 빠져도 굴러가지 않는다.

셋 중 하나라도 없는 사람이 당신을 감옥에서 꺼내 주는 장면은 상상이 안 된다.
생각이 흐리면 처음 떠오른 나쁜 계획대로 밀어붙인다.
일단 움직이는 성향이 없으면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나오지 못한다.
반골 기질이 없으면 높은 사람이 안 된다고 하는 순간 수긍하고 접는다.
당신에게 에이전시가 있는가?
나도 궁금했다. 나는 에이전시가 있나? 친구가 감옥에 갇히면 나한테 전화할까?
나쁜 소식. 우리 대부분은 기본값이 로우 에이전시다.
우리 뇌는 늘 먹을 게 모자라던 수렵채집 시절에 맞춰 진화했다. 그 뇌로 산업혁명 때 공장 노동자를 찍어 내려고 만든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기본값이 하이 에이전시이길 바라나?
좋은 소식. 에이전시도 에이전시로 키울 수 있다.
스펙트럼 위쪽으로 올라간 사람은 역사에 셀 수 없이 많다. 이 글이 하려는 일도 그거다. 친구가 감옥에 갇혔을 때 전화하고 싶은 문제 해결사 쪽으로 당신을 조금 더 밀어 주는 것.

글은 네 부분으로 나뉜다.
- 하이 에이전시 소프트웨어. 머릿속에 설치할 코드 다섯 줄.
- 역사상 에이전시가 가장 높았던 사람? 어쩌면 정말 그랬을지 모르는 한 사람의 이야기.
- 로우 에이전시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사람들이 가장 흔히 빠지는 함정 다섯 가지와 빠져나오는 길.
- 헛소리를 현실로. 오늘 바로 에이전시를 써 보는 방법.
서른에 쓰는 대신 열여덟에 읽었으면 좋았을 글이다.
자, 토끼굴로 내려가 보자.

Part 1. 하이 에이전시 소프트웨어
에이전시가 높은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눈을 남에게서 그냥 내려받지 않는다.
그런데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도 머릿속에 깔아 둔 소프트웨어 다섯 줄이 놀랄 만큼 비슷하다.
1. 풀 수 없는 문제는 없다
뇌는 질문을 받으면 답을 찾아내는 기계다. “내 인생에서 좋은 게 뭐지?” 하고 물으면 찾아낸다. “내 인생에서 나쁜 게 뭐지?” 하고 물어도 찾아낸다.
문제가 생기면 뇌에 이렇게 물어라. “이게 물리 법칙을 거스르나?” 뇌는 아니라고 답하고 그걸 가능하게 할 말도 안 되는 방법을 쏟아 내기 시작한다. 이 질문 하나가 머릿속 칠판을 싹 지우고 잠들어 있던 창의력을 깨운다.
물리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 문제라면, 남들이 뭐라든 풀 수 없는 문제가 아니다.
카지노에서 룰렛 판을 보고 있다고 해 보자. 그리고 이런 과제가 떨어진다. 카지노를 이겨라.

이렇게 답할 수도 있다. “그건 불가능하지. 룰렛은 운이지 실력이 아니잖아.”
그런데 그게 물리 법칙을 거스르나? 열역학 법칙을 깨야 하나? 뉴턴의 운동 법칙을 어겨야 하나?
1961년 Claude Shannon과 Ed Thorp는 룰렛을 해킹하는 게 물리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다고 봤다. 그러니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둘은 룰렛을 뚫으려고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컴퓨터를 만들었다. 담뱃갑만 한 상자를 신발 속에 넣고 발가락으로 스위치를 눌러 공의 속도와 판이 도는 속도를 입력했다. 그러면 기계가 공이 떨어질 구역을 계산해 알려 줬다. 승률이 44% 올랐고 둘은 카지노를 이겼다.

물리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 문제라면 사람이 그걸 풀어낼 확률은 미리 정할 수 없다. 사람에게는 에이전시가 있기 때문이다.
David Deutsch는 1년 뒤 지구에 부딪힐 소행성을 예로 든다. 대응을 펭귄이 맡는다면 소행성의 궤도와 질량만으로 지구가 어떻게 될지 확률을 딱 계산할 수 있다. 사람이 맡으면 그 계산이 안 된다.
지구가 쑥대밭이 되는 걸 그냥 받아들이는 로우 에이전시 쪽을 고르면 멸종할 확률이 올라간다. 소행성을 하늘에서 날려 버릴 레이저를 만드는 하이 에이전시 쪽을 고르면 그 확률이 내려간다.

2. 정해진 길은 없다
테니스 역사에 특별한 시절이 있었다. 역대 최고 세 명이 딱 같은 시기에 붙었다. Nadal. Djokovic. Federer.
Matthew Syed가 윔블던 직전 이 셋이 몸 푸는 걸 지켜본 이야기가 있다.

Nadal은 몸 풀 때부터 전투였다. 뭐에 씐 사람처럼 코트를 오가며 전력으로 뛰었고, 셔츠에서 땀이 뚝뚝 떨어졌다.
Djokovic은 감정 없이 영점을 잡았다. 샷 하나하나가 재고 따진 실험 같았다.
Federer는 코트에 들어서기도 전에 킥킥대는 소리부터 들렸다. 묘기 샷을 치고 공을 가지고 놀면서 이것저것 시험해 봤다.
셋이 똑같이 따르는 정답 같은 건 없었다. 각자 자기한테 맞는 걸 했을 뿐이다.
비슷한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 전설적인 뮤지션 Leonard Cohen과 Bob Dylan이 파리의 한 카페에 앉아 있었다.

Dylan이 Cohen에게 물었다. "How long did it take you to write Hallelujah?"
Cohen: "A couple of years" 거짓말이었다. 실은 7년이 걸렸는데 대수롭지 않은 척한 것이다.
이번엔 Cohen이 Dylan에게 물었다. "How long did it take you to write Just Like a Woman?"
Dylan: "Fifteen minutes"
3. 어른은 없다
로우 에이전시식 생각을 끝까지 파 내려가면, 나보다 훨씬 대단한 ‘어른’들이 따로 있다는 믿음이 자주 나온다. 어릴 때 멈춘 피터팬의 세계관이다. 산타와 이빨 요정은 진작 안 믿게 됐는데, 어딘가에 흠 없는 어른들이 있어서 세상을 굴리고 있다는 믿음은 그대로 남았다.
그런 어른들을 받들어 모시는 게 로우 에이전시의 함정이다. 흠 많은 사람을 신처럼 떠받드는 것.
우상을 직접 만나 보거나 전기를 읽어 보면 Superman도 결국 Clark Kent라는 걸 알게 된다. 흠 많은 사람을 완벽한 사람으로 꾸며 낸 건 당신 머릿속 영화사였다.
위인들도 지극히 사람이었다.
- Steve Jobs는 췌장암 치료를 아홉 달 미루고 당근 주스 다이어트와 침술을 택했다.
- Mozart는 버는 것보다 많이 썼다. 빚더미에 앉아 비참하게 살면서 친구들에게 돈 좀 꿔 달라는 편지를 수시로 보냈다.
- Isaac Newton은 인생의 30년을 들여 연금술 원고를 100만 단어나 썼다. 후손들은 너무 창피해서 오랫동안 이걸 숨겼다.
- Napoleon은 치질이 너무 심해서 워털루 전투에서 졌을지도 모른다. 아파서 말에 앉아 전장을 둘러볼 수가 없었다. 첫 아내에게는 이런 편지도 보냈다. "I will be home in three days. Don't wash."
- Friedrich Nietzsche는 집착하던 여자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했고 남은 평생을 원망 속에 혼자 살았다. 살아 있는 동안 책은 300부밖에 안 팔렸다.
- Henry Ford는 신문 The Dearborn Independent를 사서 91주 동안 “The International Jew: The World's Foremost Problem” 캠페인을 실었다.
- Martin Luther King은 여러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
- Nikola Tesla는 비둘기와 사랑에 빠졌다고 전해진다. "I love that pigeon as a man loves a woman, and she loves me"
- Fyodor Dostoevsky는 가진 걸 몽땅 도박으로 날렸다. 노름 밑천을 대려고 불공정한 출판 계약에 서명하고 말도 안 되는 마감을 떠안았다. 아내는 결혼반지와 살림살이를 전당포에 맡겨 아이들을 먹였다.









누구도 떠받들지 마라. 스승을 죽여라. 이렇게 믿는 편이 쓸모 있다. 어른들은 당신을 구하러 오지 않는다. 애초에 그런 어른은 없다.
4. 평범한 건 없다
하이 에이전시를 가장 크게 망치는 것 하나가 평범해지고 싶은 마음이다. 무리에 섞여 미움받지 않고 싶은 마음.
그런데 여기 역설이 있다. 우리는 튀는 구석을 숨기고 평범한 척을 해서 무리에게 사랑받으려 한다. 그런데 무리는 그 평범한 행동을 금방 잊는다.
평범하게 굴면 당장 치를 대가는 없지만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별나게 굴면 당장은 대가를 치르지만, 그 일은 두고두고 이야깃거리로 남는다.
- 모임 밥값을 혼자 다 내면 그 자리에선 다들 놀라고 어리둥절해한다. 시간이 지나면 그게 다들 당신을 떠올릴 때 제일 좋아하는 기억이 된다.
- 친구 생일에 맞춰 지구 반대편까지 날아가면 친구는 처음엔 “뭘 이렇게까지 해”라고 한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당신 결혼식 축사가 된다.
- 누군가의 사업 아이디어에 한 치도 돌려 말하지 않고 의견을 주면 당장은 화를 낸다. 시간이 지나면 당신은 그 사람이 믿는 몇 안 되는 사람이 된다.
아끼던 사람의 장례식에 가 보라. 그 사람이 평범하고 합리적으로 굴었던 일은 아무도 꺼내지 않는다. 오가는 건 그 사람의 별나고 웃긴 일화다. 남들 하는 대로 하지 않고 자기다움이 드러났던 순간들이다.
무리가 좋아해 주길 바라며 별난 구석을 숨기고 있다면 기억하라. 당신이 한 말도, 한 일도 그 사람들은 금방 잊는다.

평범한 건 잊힌다. 별난 것만 남는다.
5. 지금밖에 없다
과거는 이제 없다. 지금 떠오르는 기억일 뿐이다. 미래는 아직 없다. 언젠가 올 지금을 지금 꿈꾸는 것일 뿐이다. 삶은 지금이 줄줄이 이어진 것이다.
째깍. 째깍. 시계 소리 들리나? 방금 지금 하나가 지나갔다. 또 하나 지나갔다.

당신이 가진 지금은 개수가 정해져 있다. 영화감독 Kevin Smith가 평생 규칙대로만 살았던 아버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My father was a good guy. Not many good men in the world, but this was a good guy. He worked at a post office, canceling your stamps — what a soul-killing, horrible job that is — for years, just to pay for a family. Who knew if he had dreams?... I get a phone call at 6am from my brother. He tells me to get down to the hospital on Walnut Street… I get to the emergency room, open the door, and the first thing I see is my mother, who looks more scared than I've ever seen a human being in my life. There was terror on her face. I've seen my mother cry in my lifetime…This was different. This was like terror, fear, almost like there was a gun to her head. I looked to my brother, and he just had this expression where he gave me the slow nod, which meant my father was gone. Then my brother says something that probably defined my life: "He died screaming." I couldn't believe it. I asked if it was a figure of speech, and he said no, he literally died screaming. You could see my brother was haunted by it. My father wasn't a soft man by any stretch of the imagination, and I'd never heard him get really loud. The notion of my father dying screaming changed my life. I realized that even a good man in this world, who played the game straight, played by the rules, did everything he was supposed to do, could end up dying screaming. At that point, I decided there's no point in not trying to accomplish every stupid dream I've got, even if it's dumb stuff….Chase it all and do it all because we're all going to die screaming, and you might as well enjoy it here."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었다. 세상에 좋은 남자가 그리 많지 않은데,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었다. 우체국에서 우표에 소인 찍는 일을 했다. 영혼이 말라 가는 끔찍한 일이다. 그걸 몇 년이나 했다. 오로지 식구들 먹여 살리려고. 아버지한테 꿈이 있었는지 누가 알았겠나… 새벽 6시에 형한테서 전화가 왔다. Walnut Street에 있는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 응급실 문을 열었더니 제일 먼저 어머니가 보였다. 살면서 그렇게 겁에 질린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얼굴에 공포가 가득했다. 어머니가 우는 모습은 본 적이 있다… 이건 달랐다. 누가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는 것 같은 공포였다. 형을 쳐다봤더니 형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가 떠났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형이 한 말이 아마 내 인생을 정했을 것이다. “비명을 지르다 돌아가셨어.” 믿을 수가 없었다. 그냥 하는 말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정말로 비명을 지르다 돌아가셨다고 했다. 형은 그 장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결코 여린 사람이 아니었고, 목소리를 크게 높이는 것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아버지가 비명을 지르며 죽었다는 사실이 내 인생을 바꿨다. 반칙 한 번 안 하고 규칙대로 살고 해야 할 일을 다 한 좋은 사람도 비명을 지르며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 마음먹었다. 아무리 바보 같은 꿈이라도 해 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다 쫓고 다 해 봐라. 어차피 우리 모두 비명을 지르며 죽을 테니, 여기 있는 동안이라도 즐기는 게 낫다.」 Kevin Smith
당신이 비명을 지르며 죽지 않는다는 보장조차 없다.
지금밖에 없다.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사람이 하나 있다. 역사상 에이전시가 가장 높았던 사람…
Part 2. 역사상 에이전시가 가장 높았던 사람?
Wilbur를 소개한다.

1885년, Wilbur는 열여덟 살이다. 다정한 부모 밑에서 행복하게 자랐고 곧 Yale University에 들어갈 참이다. 앞날이 환하다.

그러다 공기가 차가운 어느 겨울 오후, 동네 사이코패스가 사이코패스다운 짓을 했다. 하키 스틱으로 Wilbur의 얼굴을 박살 낸 것이다. 그자는 의사 처방으로 코카인을 먹고 있었다. 당시엔 흔한 처방이었다.
코카인에 절어 있던 그자는 사과하러 오기는커녕 나중에 연쇄 살인범이 되어 자기 가족을 죽였다.
Wilbur는 몇 년을 몸져누워 신경 장애와 우울증과 심장 두근거림에 시달렸다. Yale의 꿈은 그렇게 끝났다.
인생이 Wilbur를 덮치고 있었다.

어머니도 병으로 죽어 가고 있었다. Wilbur는 죽어 가는 어머니의 간호를 받으며 누워 있거나, 아니면 병이 어머니를 조금씩 데려가는 걸 속수무책으로 지켜봤다.

그 무렵 Wilbur를 찾아갔다면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얘 정신이 나갔구나.”
Wilbur는 또래들이 하는 평범한 일을 하지 않았다. 여자애한테 말을 걸거나 동네 경기를 보러 가지 않았다.
대신 Wilbur가 빠져든 건… 새였다.
머리를 다친 후유증이었을까? 어머니 병을 견디려는 방어 기제였을까?
아니다. Wilbur는 하이 에이전시다운 커다란 질문 하나에 사로잡혀 있었다. 새가 난다면, 사람은 왜 못 나나?
결말을 아는 후대 사람의 눈을 지우고 그때 Wilbur가 서 있던 자리로 가 보라. 그 시절 하늘을 날겠다는 건 죽고 싶어 환장한 미치광이나 하는 짓이었다.
The New York Times에는 이런 기사까지 실렸다. “Man won’t fly for a million years.”

비행은 풀 수 없는 문제였다. 비관론자들은 지금까지 성공률이 0%라고 했다. 끝까지 매달린 사람은 모두 죽었다.
Wilbur는 병상에서도 끈질기게 방법을 찾았다. 1890년대라는 걸 잊지 말자. Google도, YouTube 강좌도, 항공공학 교과서도 없었다. Wilbur는 전국 도서관에 편지를 써서 새와 물리학과 역학에 관한 책이라면 뭐든 보내 달라고 했다.
Wilbur가 내린 결론은 이랬다.
- 새는 날 수 있다
- 그러니 나는 건 물리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다
- 그러니 사람도 날 수 있다
- 그러니 Wilbur도 날 수 있다
Wilbur가 스펙트럼 위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Wilbur는 동생 Orville에게 이 생각을 털어놨다. 둘은 이론만 붙들고 있지 않았다. 일단 움직이는 형제였다. “차고에서 진짜 크기 글라이더부터 만들어 보자.”
세상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은 문제가 끝도 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형제가 들여다보니 그중 물리 법칙을 거스르는 건 하나도 없었다.
문제 1. 날기에 좋은 곳에 살지 않았다
거꾸로 계산해 보니 바람이 시속 15마일로 불고, 부드럽게 내려앉을 모래 언덕이 있는 곳이 필요했다. Ohio에는 그런 데가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다. Google Maps로 찾아볼 수도 없었다.
해법: 기상청(Weather Bureau)에 자료를 달라고 해서 미국 전역의 수치를 하나하나 따져 봤다. 그렇게 찾은 곳이 North Carolina의 Kitty Hawk였다. 날기에 날씨가 가장 좋았다.

문제 2. Kitty Hawk는 집에서 700마일 떨어져 있었다
형제는 고향 밖으로 나가 본 적도 없었다. 오전 10시 American Airlines를 타고 휙 건너갈 수 있는 시절도 아니었다.
해법: 고민하지 않고 그냥 움직였다. 글라이더를 싸 들고 며칠 동안 기차를 타고 가서 모래 언덕에 텐트를 쳤다.
이런 장면을 떠올려 보자. 당신은 Kitty Hawk에 사는 농부 John이다. 늘 하던 대로 개를 데리고 밭둑을 걷는데 이상한 게 눈에 들어온다. 아주 먼 도시에서 온 형제 둘이 텐트를 치고 살면서, 하루 종일 이러고 갈매기 흉내를 내고 있다.

동네 사람들은 형제를 “딱한 얼간이 둘(the two poor nuts)”이라고 불렀다.
문제 3. 공중에서 비행기를 어떻게 조종하나
해법: 날면서 날개 모양을 비트는 방식(warped wing)을 새한테서 훔쳐 왔다. 그리고 집에서 만든 풍동에 날개 200가지를 넣어 시험하며 공기역학을 처음부터 다시 세웠다.


문제 4. 세상의 엔진은 다 너무 무거워서 뜰 수가 없었다
해법: 어떤 엔진이 필요한지 정확히 계산해서 직접 만들었다. 무게가 180파운드밖에 안 되는 알루미늄 엔진이었다.

Wilbur는 풀 수 없다던 문제를 하나씩 풀면서 스펙트럼 위쪽으로 내달렸다.

4년은 혹독했다. 시험 삼아 만든 글라이더는 떨어졌다. 계산은 틀렸다. 재료는 부서졌다. 날씨는 툭하면 말을 안 들었다. 동네 사람들은 새 흉내를 내다 죽으려는 괴짜들을 멀찍이서 보며 혀를 찼다.
하루는 Wilbur가 완전히 무너졌다. Orville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 “Not in a thousand years will man fly”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다시 새 설계도를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1903년 12월 17일… Wilbur와 Orville은 새가 아닌 것 중에 처음으로 하늘을 날았다.
그날 가장 오래 난 건 Wilbur였다. 59초 동안 582피트.
Wilbur는 에이전시가 너무 높아서 인생을 움직이는 칸마저 뚫고 날아가 버렸다.

동네 사이코패스에게 얼굴이 박살 나 몸져누운 채 죽어 가는 어머니 곁에 있던 청년이, 세계 최초의 비행기를 만들어 날렸다. The New York Times가 “Man wouldn’t fly for over a million years”라는 제목을 뽑은 지 겨우 몇 달 뒤였다.
작년 한 해 비행기 승객은 55억 8천만 명이었다. 그 전부가 해변에서 새 흉내를 내던 “얼간이 둘”에게서 시작됐다.
역사상 에이전시가 가장 높았던 사람은 Wilbur Wright일지도 모른다.

제3세계 감옥에 갇힌다면 Wilbur에게 연락하면 된다.

Wilbur: “Orville이랑 얘기해 볼게.” “가는 중.”
나: “드디어 집에 와서 가족을 안고 있어.” “평생 은인이야.”
Wilbur: 👍 “별말을. 즐거운 나들이였어.”
세상에 Wilbur Wright는 늘리고 비아냥대는 New York Times 헤드라인은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로우 에이전시 함정에서 빠져나오면 된다…
Part 3. 로우 에이전시 함정에서 빠져나오기
하이 에이전시 세발자전거를 뒤집어 보면 로우 에이전시가 어디서 오는지 보인다.

그리고 로우 에이전시는 어디에나 있다.
YouTube에서 한 시간만 찾아봤으면 풀렸을 문제를 몇 년째 끌어안고 있는 것. 그게 로우 에이전시다.

어릴 적 친구에게 “너무 바빠서” 연락을 미루다가, 그 친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전화를 받는 것. 그것도 로우 에이전시다.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그 자리 분위기에 맡겨 버리는 것. 이것도 로우 에이전시다.

로우 에이전시에는 마음을 가두는 감옥 같은 함정이 여럿 있다. 제3세계 감옥과 달리 간수도 벽도 없다. 눈에 보이는 세계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함정에 빠져 있다면 당신이 그 감방의 간수이자 죄수다. 스스로 만든 이 감옥은 당신이 현실을 어떻게 상상하느냐 속에만 있다.
함정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그중 가장 흔한 다섯 가지와 빠져나올 길을 정리했다.
1. 흐릿함의 함정 (The Vague Trap)
제3세계 감옥에서 이 함정에 빠진 사람에게 도와 달라고 문자를 보내면 답이 이렇게 온다.

“응, 밤낮없이 작업 중이야.”
나: “좋아. 구체적인 진척은?”
“아직 일정은 없어.” “마감도.” “할 일 목록도.” “근데 하고는 있어.”
이 함정에 빠지면 해결책은커녕 문제가 뭔지조차 정하지 않는다. 그렇게 에이전시를 피해 다닌다. 뭉게뭉게 흐릿한 생각 속에서 산다.
이런 사람은 몇 시간이고 생각하면서도 한 번도 또렷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은 하루에 1만에서 6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한다. 어제 한 생각 중에 구체적으로 기억나는 게 하나라도 있나?
생각은 떠오를 땐 생생한데 금방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다. 대부분은 제대로 된 문장도 아니다. 감정이 담긴 GIF와 JPEG와 문장 조각이 아무렇게나 넘어가는 Tumblr 페이지처럼 머릿속을 떠다닐 뿐이다.
빠져나오는 길: 머릿속에서 꺼내 쉬운 말로 문제를 적어라
생각을 글로 적어라. 문제를 그려라. 화이트보드를 써라.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어라. 똑똑한 사람 앞에서 소리 내어 말해 봐라. 구체적인 질문 하나를 들고 걷거나 뛰어라.
머릿속 생각을 다른 곳으로 옮기다 보면 거름망을 통과하듯 흐릿한 찌꺼기가 걸러진다.
옮길 때마다 문제와 해법을 최대한 쉽고 또렷하고 구체적인 말로 다듬어라.
그리고 기억하라. 흐릿한 생각은 흐릿한 질문에서 나올 때가 많다.
흐릿한 질문: 무슨 일을 해야 하지?
구체적인 질문: 꿈같은 일주일은 시간 단위로 어떻게 흘러가지? 악몽 같은 일주일은? 지금 내 일주일은 그 둘과 얼마나 떨어져 있지?
Walt Disney는 머릿속 생각을 종이에 꺼내 Disney 제국의 지도를 그렸다.

Christopher Nolan은 Inception 줄거리를 이렇게 손으로 그렸다.

2. 어중간한 똑똑이의 함정 (The Midwit Trap)

“응, 소식 많아.” “주스 클렌즈 30일째야.” “감옥 운영 전문으로 범죄학 학위 시작하려고.” “TED 강연도 30일 동안 30개 봤어.”
이 함정은 에이전시를 괜히 복잡하게 만든다. 이름은 미드윗 밈에서 따왔다. 종 모양 그래프 한가운데 있는 그 무시무시한 어중간한 똑똑이 말이다.

왼쪽 사람은 단순한 일을 꼬아 버릴 만큼 똑똑하지 않다. 오른쪽 사람은 복잡한 걸 걷어 내고 단순한 일에 집중할 만큼 똑똑하다. 가운데 있는 사람은 위험한 구간에 산다. 단순한 걸 멍청한 거라고 착각한다.
덜 똑똑한 왼쪽 사람이 가운데 사람보다 에이전시가 높을 때가 많다. 자기 자신을 속일 만큼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아서다.
빠져나오는 길: 왼쪽 사람이라면 뭘 할까? 거꾸로 뒤집어서 찾아라
1단계. 오른쪽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라. 가운데 사람은 오른쪽의 똑똑한 사람이 되려다 일을 그르친다.
2단계. 왼쪽 사람이 되어라. 문제를 뒤집어서 단순한 아이디어를 찾아라. 그리고 뭘 덧붙이기 전에 그 단순한 아이디어부터 진지하게 받아들여라.
예를 들어 “글을 더 잘 쓰고 싶어”라고 해 보자.
가운데 사람은 유명 작가들이 커피를 언제 마시는지 찾아보거나, 글이 술술 나올 완벽한 키보드부터 알아본다. 그러지 말고 반대로 물어보라. 어떻게 하면 글을 확실히 못 쓰게 될까?
- 쓰지 않는다
- 어쩌다 한 번씩 쓴다
- 재미없는 것만 쓴다
이걸 뒤집으면 왼쪽 사람이 떠올릴 법한 단순한 답이 나온다.
- 쓴다
- 꾸준히 쓴다
- 가슴 뛰는 것을 쓴다
3. 집착의 함정 (The Attachment Trap)

나: “그 18살은 왜 그 길을 골랐는데?”
“아빠가 지나가듯 한 말 때문이었던 것 같아.”
이 함정에 빠지면 예전에 세운 전제에 매달려서 새로운 길이 안 보인다. 망치 든 사람 눈에는 전부 못으로 보이는 것처럼.
정신을 가장 세게 바꿔 놓는 약물 세 가지가 있다. DMT, 필로폰, 그리고 관성.
이 감옥의 뿌리는 제1원칙 사고(first principles thinking)의 정반대, 말하자면 ‘최후 원칙 사고(last principles thinking)’다. 현실에 대한 전제를 의심할 수 없는 사실로 못 박아 두고, 그 전제는 한 번도 의심하지 않은 채 맞다는 증거만 찾아다니는 것이다.

빠져나오는 길: 내 에이전시가 10배라면 나는 뭘 할까?

Nick이 던진 이 질문은 머릿속에서 수류탄처럼 터져 모든 걸 처음부터 다시 따지게 만든다. 예전 전제를 벗어던지고 새 눈으로 문제를 다시 보게 된다. 그러고 나면 문제가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될 때가 많다. 문제를 바라보던 전제가 문제였다.
클럽 입구에서 가드가 오늘은 못 들어간다고 했다고 치자. 그 말을 하늘의 뜻처럼 받아들일 수도 있다. 아니면 이렇게 물을 수도 있다. 내 에이전시가 10배라면 뭘 할까? 그러면 아이디어가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가드에게 돈을 쥐여 준다. 뒷문으로 들어간다. 사장에게 연락한다. 옷을 갈아입고 변장한다. 친구들한테 촬영 장비를 잔뜩 들고 오게 해서, 연예 매체 TMZ가 ‘A급 스타를 문전박대하는 클럽’을 찍는 척한다.
당신에게 사악한 쌍둥이가 있는데, 하는 일이라곤 당신보다 에이전시가 10배 높은 것뿐이라고 상상해 보라. 그 쌍둥이라면 무슨 생각을 할까? 이런 상상을 해 보면 평소엔 절대 안 떠올랐을 아이디어까지 가 보게 된다.

팁: 에이전시 10배 쌍둥이에게 안경과 콧수염을 씌우면 더 잘 된다.
4. 곱씹기의 함정 (The Rumination Trap)

나: “아 진짜…”
이 함정은 에이전시를 얼려 버린다. ‘잘못되면 어떡하지?’를 끝없이 되풀이하는 데 갇힌다.
평생 Netflix 첫 화면만 넘기면서 완벽한 영화를 못 고르는 것과 같다. 곱씹는 완벽주의자는 위험이 전혀 없어 보이는 완벽한 선택지를 못 찾아서 결정을 계속 뒤로 미룬다. 그러다 보면 미뤄 둔 일만 잔뜩 쌓이고 더 미룰 시간은 남지 않는다.

Thomas Leroy, 〈The Weight of Thought〉. 곱씹기의 함정에 빠지면 딱 이런 기분이다.
이 함정에 빠진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5년째 고향 Doncaster를 떠나 New York으로 갈까 고민 중인데, 완벽한 답이 없어. New York을 떠올리면 비싼 월세에 통장이 바닥나고 고향 친구들과 연락이 끊기는 공포 영화가 돌아가. Doncaster에 남는 걸 떠올리면 늙은 내가 그때 New York에 갔으면 어땠을까 곱씹는 공포 영화가 돌아가.” 두 편의 공포 영화 앞에서 이 사람은 고민할 시간을 더 갖기로 한다.
빠져나오는 길: 지금 당장 뭘 할 수 있지?
곱씹기를 움직이라고 울리는 화재경보기로 여겨 보라. 곱씹고 있는 자신을 알아차리면 이 일로 지금 뭘 할 수 있지?라고 되물어라.
"Stress primarily comes from not taking action over something that you can have some control over." 「스트레스는 대개 내가 어느 정도 손쓸 수 있는 일인데도 손을 놓고 있을 때 생긴다.」 Jeff Bezos
이걸 쉽게 해 주는 방법이 하나 있다. 결정을 실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무대 위에 얼어붙은 완벽주의자가 아니라, 가설 하나를 확인하려는 실험실의 호기심 많은 과학자가 된다. 이런 식이다. “New York에 가는 게 Doncaster에 남는 것보다 나을 확률은 60 대 40쯤이야… 좋아. 전격전이다.” New York행 표를 끊고 실험을 돌려라. 성공의 기준은 예측이 맞아서 New York이 완벽했느냐가 아니다. 가설을 직접 확인했느냐다.
Doncaster를 떠날지 말지 머릿속으로만 5년을 곱씹는 동안, New York, Los Angeles, Rio de Janeiro, Tokyo, Sydney, London, Reykjavík에서 실제로 살아 보고 비교할 수도 있었다.

5. 막막함의 함정 (The Overwhelm Trap)

나: “뭐라도 해 보긴 했어?”
이 함정은 에이전시를 마비시킨다. 할 일이 너무 거대해서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른다. 해야 할 수도 있는 일이 너무 많아서 거기 빠져 허우적댄다.
양자역학을 배운다고?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주짓수 검은 띠?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비행기를 만든다고?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이 함정에 빠지면 문제가 엉망으로 설계된 게임이 된다. 지금 서 있는 레벨 0과 목표인 레벨 100을 나란히 놓고 보다가, 기가 질려 도망친다.
이렇게 생각하면 편하다. 게임 디자이너는 심리학자 99%보다 사람 마음을 더 잘 안다.

게임은 모든 걸 레벨 1, 레벨 2, 레벨 3으로 잘게 쪼개서 가속이 붙게 만든다. 그렇게 막막함의 함정에서 우리를 꺼낸다. 레벨 하나는 기가 질리지 않을 만큼 작고 깨는 맛에 중독될 만큼은 크다.
빠져나오는 길: 내가 뗄 수 있는 가장 작은 첫걸음은?
레벨 1은 뭔가?

다들 불가능하다고 할 만한 황당한 걸 하나 골라 보자. 혼자 양자역학 독학하기. 이게 레벨 100이다. 이 게임의 첫 다섯 레벨은 뭘까?
- 레벨 1. 양자역학 공부를 시작하려면 할 수 있는 일을 전부 적어 본다.
- 레벨 2. 레벨 1에서 적은 걸로 다음 세 레벨을 짠다.
- 레벨 3. Amazon에서 “Quantum Mechanics”를 검색해 평점 제일 높은 책 다섯 권을 산다.
- 레벨 4. 첫 번째 책을 10쪽만 읽는다.
- 레벨 5. 이해 안 되는 부분은 ChatGPT에 넣고 똑똑한 열두 살한테 하듯 설명해 달라고 한다.
레벨 1은 늘 기가 질리지 않을 만큼 쉬운 일이다. 레벨 2에서 나머지 게임판을 짠다. 그러면 어느새 레벨 3이다. 도파민을 한껏 들이켜고 막막함이 사라지는 걸 느껴 보라.
이제 현실에 직접 부딪쳐 보자…
Part 4. 헛소리를 현실로
이 부분이 제일 짧다. 이제부터는 당신이 스펙트럼을 올라갈 차례이기 때문이다.
잊지 마라. 나를 떠받들지 마라.
나는 난자 하나를 만난 정자에서 시작했다.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울면서 태어나 주변 사람들을 흉내 내며 자랐고, 사춘기 호르몬에 잔뜩 취해 지냈다. 그리고 지금은 키보드를 두드리며 어른인 척하고 있다.
잊지 마라. 어른은 없다. 에이전시를 대신 써 줄 사람도 없다.
헛소리를 현실로 바꾸는 연습
간단한 연습이다. 해 보라.
Step 1 빈 종이를 편다. 남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당신에게는 소중한 가치를 적는다. 예: 가치 1. 하이 에이전시.
Step 2 그 흐릿한 가치를 현실에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 줄 방법을 10가지 적는다. 고민하지 말고 그냥 쏟아 내라.
Step 3 하나를 고른다. 하드코어 모드로 가고 싶다면 가장 겁나는 걸 고른다. 예: 열다섯 살 때 괴롭힘에서 나를 구해 준 선생님께 감사 편지를 쓴다.
Step 4 거쳐야 할 아주 작은 단계를 하나도 빠짐없이 적는다.
- 선생님 이메일을 찾는다
- 편지를 쓴다
- 보내기를 누른다
Step 5 그 단계들을 지금 하나씩 한다.
Step 6 내 판을 내가 움직이는 기분을 느껴라. 팔에 돋은 소름,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 바싹 마른 입. 하이 에이전시의 부작용이다. 당신은 살아 있다.
Step 7 내일 또 한다. 헛소리를 현실로 바꾼 증거를 계속 쌓아 가라.
사람들은 대부분 할 일 목록을 따라 산다. 그러다 보면 당장 눈앞에 떠오른, 에이전시 없이도 할 수 있는 일만 하게 되기 쉽다.
이 연습을 하면 할 일 목록 대신 스스로 만들어 가는 방식으로 살게 된다. 소중한 가치를 하나 정해 두면, 그쪽을 향해 창의력이 알아서 일을 한다. 그렇게 떠오른 일을 하나씩 해 나가다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바뀌기 시작한다.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감사, 사랑, 로맨스, 의리, 야망 같은 것)을 깊이 생각해 보고 창의력을 그쪽으로 쏟은 다음 실제로 해 보라.
하다가 막히는 문제가 생기면 아래 도구를 써 보라.
도구 1. 하이 에이전시 순서도
로우 에이전시 함정에 빠지지 않게 해 주는 간단한 순서도다.

도구 2. Swedish House Mafia 기법
- 아는 사람 중 제일 똑똑한 사람들을 모은다.
- 당신이 갇힌 제3세계 감옥, 그러니까 막혀 있는 문제를 털어놓는다.
- 문을 잠근다. 바깥과 연락을 끊는다.
- 테니스 랠리 하듯 아이디어를 계속 주고받는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바로 실행한다.
그러면 이런 장면이 나온다.

도구 3. 이야기 면도날
두 갈래 길에서 못 고르겠으면 물어라. 어느 쪽이 더 좋은 이야기가 될까?
"Life is a form of self storytelling. We're continually retelling ourselves our life story, but very few people think of themselves as authors of their story, not mere subjects. People with extraordinary high-agency realize this early in life and start maximizing the interestingness of their life story. Having a fascinating life story is not just an exercise in vanity -- it has a real impact on your success in life. You'll have an easier time attracting friends as well as life and business partners. It'll also make it much easier to sell yourself or your products. It has a kind of compounding halo effect. So next time you're faced with a tough decision, consider the path that makes a more interesting story. If it turned out to be the wrong decision to have made, you'd at least be fun at dinner parties." 「삶은 자기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 인생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다시 들려준다. 그런데 자신을 그 이야기에 끌려가는 등장인물이 아니라 이야기를 쓰는 작가로 여기는 사람은 드물다. 에이전시가 남다르게 높은 사람들은 이걸 일찍 깨닫고 자기 인생 이야기를 최대한 흥미롭게 만들기 시작한다. 흥미진진한 인생 이야기는 허영이 아니다. 실제로 인생이 잘 풀리는 데 영향을 준다. 친구도, 인생의 동반자도, 사업 파트너도 더 쉽게 모인다. 나 자신이나 내 제품을 알리기도 훨씬 쉬워진다. 후광 효과가 복리로 붙는 셈이다. 그러니 다음에 어려운 결정 앞에 서면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는 쪽을 생각해 보라. 틀린 선택이었다 해도 적어도 저녁 자리에서는 재미있는 사람이 된다.」 Amjad Masad
이야기를 위해서 해라.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카펫 가게로 돌아가지 마라.

도구 4. 도움을 청하라
"I have three mentors. When I'm stuck on a problem and need their help, I take the time to write a good description of my dilemma, before reaching out to them. I summarize the context, the problem, my options, and my thoughts on each. I make it as succinct as possible so as not to waste their time. Before sending it, I try to predict what they'll say. Then I go back and update what I wrote to address these obvious points in advance. Finally, I try again to predict what they'll say to this, based on what they've said in the past and what I know of their philosophy. Then, after this whole process, I realize I don't need to bother them because the answer is now clear… None of them know they are my mentors." 「내게는 멘토가 세 명 있다. 문제에 막혀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기 전에 시간을 들여 내 고민을 잘 정리해 쓴다. 상황과 문제, 내가 고를 수 있는 길, 길마다 내 생각을 요약한다. 멘토의 시간을 뺏지 않게 최대한 짧게 쓴다. 보내기 전에 멘토가 뭐라고 할지 예상해 본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 그 뻔한 지적들을 미리 반영해 글을 고친다. 마지막으로 멘토가 예전에 했던 말과 평소 생각을 바탕으로, 고친 글에는 뭐라고 할지 한 번 더 예상해 본다. 이 과정을 다 거치고 나면 답이 이미 분명해져서 멘토를 귀찮게 할 필요가 없어진다… 세 사람 중 누구도 자기가 내 멘토라는 걸 모른다.」 Derek Sivers
도구 5. 관점을 바꾸면 IQ가 50 오른다
부자 하나가 New York의 한 은행에 들어간다.
"I'm going away to Europe on business for two weeks and need to borrow $5000."
은행 직원은 대출을 하려면 담보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남자는 25만 달러짜리 새 Rolls-Royce 열쇠를 내민다.

직원은 깜짝 놀라지만 차를 담보로 받아 준다.
남자가 나가자 대출 담당과 은행장, 직원들이 모두 배꼽을 잡는다. 5천 달러를 빌리면서 25만 달러짜리 Rolls-Royce를 맡기다니.
직원 하나가 차를 몰고 가서 은행 지하 주차장에 세워 둔다.
2주 뒤 남자가 돌아와 5천 달러와 이자 15.41달러를 갚는다.
대출 담당이 묻는다. “고객님, 솔직히 저희 모두 좀 의아했습니다. 백만장자이신 분이 왜 5천 달러를 빌리셨나요?”
남자가 답한다. “New York City에서 2주 동안 15.41달러에 차를 세워 둘 데가 여기 말고 또 있겠습니까?”
관점을 바꾸면 IQ가 50 오른다.
끝. 잊지 마라. 지금밖에 없다.
걱정 마라… 아직 더 있다. 곧 앙코르가 시작된다. 하이 에이전시 라이브러리.
그 전에… 아직 아무한테도 공개하지 않은 하이 에이전시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면? 에이전시를 발휘해 원문 사이트 highagency.com에 이메일을 남기면 보내 주겠다.
그리고 이 글이 좋았다면 X(@george__mack)로 DM을 보내거나 george@george-mack.com으로 메일을 보내 달라.
좋아할 것 같은 친구에게도 알려 주라. highagency.com으로 보내면 된다.
*다시 돌아왔다…
보너스. 하이 에이전시 라이브러리
하이 에이전시 이야기와 도구를 계속 모으고 있다. 여기 들어가야 할 게 있으면 보내 달라.
1. 트럭 운전사와 복사기
스무 살 트럭 운전사가 있었다. 영화를 만들고 싶었지만 영화 학교에 갈 돈이 없었다.
그는 운전 교대가 끝나면 USC 도서관으로 갔다. 영화과 학생들의 논문을 찾아 스테이플을 빼고 수백 쪽을 복사했다. 그렇게 여섯 달 동안, 트럭을 몰면서 미국 최고 영화 학교의 시각효과와 촬영 수업을 혼자 들은 셈이 됐다.
그 트럭 운전사가 James Cameron이다. 지금은 역대 흥행 수익 2위 감독이고 Titanic과 Avatar를 만들었다.

2. Warren Buffett 영상을 보던 호기심 많은 여섯 살
Cole Summers는 호기심 많은 여섯 살 아이였다. 아빠가 집에서 직접 가르쳤다.
그런데 홈스쿨링을 시작하자마자 아빠가 치료를 받게 됐다. 18개월 동안 수술을 아홉 번 받아야 했다. 선생님인 아빠가 수업을 제대로 짜 줄 수 없게 됐다.
Cole이 물었다. “Daddy, how do people get rich?”
아버지는 답했다. “I wouldn’t know. Go watch videos on YouTube about Warren Buffett or something.”
그렇게 시작됐다. 여섯 살짜리가 YouTube로 Warren Buffett과 Charlie Munger 영상을 보기 시작했다.
일곱 살에 LLC를 세워 첫 회사를 차렸다. 토끼를 길러 동네 식당에 팔았고 한 달에 1,000달러를 벌었다.

여덟 살에 이웃과 물물교환으로 첫 트럭을 샀다. 여덟 살도 자기 이름으로 차량 소유권을 등록할 수 있다는 것까지 알아냈다.
아홉 살에 Amazon이 세금을 한 푼도 안 냈다는 걸 알고 자기도 세금을 0달러 내려고 법인세법을 독학했다.
열 살에 1만 달러짜리 집을 사서 고친 다음 남기고 팔았다. 바닥, 지붕, 페인트, 전기 공사를 전부 YouTube로 배웠다.
"On the ride to Cub Scouts one time, my friends started talking about what they were doing in school. They were all joking around about having to memorize the names of all the planets in order. [My friend] Michael said “it’s stupid. Like, when will I ever need to know that?” Then they asked me what I was studying. I started talking about how companies can pay certain expenses, like payroll, in stock, creating paper losses that reduce their taxes and maybe even create net loss carry forward. Wow, the looks I got from everyone. They told me they had no clue what I was talking about. I just shrugged it off and said “Yeah, I’m weird,” but I was confused. I still thought back then that they did all the same stuff I did."
「한번은 컵스카우트 가는 차 안에서 친구들이 학교에서 뭘 배우는지 이야기했다. 행성 이름을 순서대로 다 외워야 한다며 다들 투덜댔다. [친구] Michael이 말했다. “진짜 쓸데없어. 그걸 언제 써먹냐고.” 그러더니 나한테 요즘 뭘 공부하냐고 물었다. 나는 회사가 월급 같은 비용을 주식으로 줄 수 있고, 그러면 장부상 손실이 생겨서 세금이 줄고, 어쩌면 결손금을 다음 해로 넘길 수도 있다는 얘기를 꺼냈다. 와, 다들 나를 쳐다보던 그 표정.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했다. 나는 어깨를 으쓱하고 “응, 내가 좀 이상해”라고 넘겼지만 어리둥절했다. 그때만 해도 친구들도 다 나처럼 지내는 줄 알았다.」
3. 약쟁이의 절박함 (Crack Addict Urgency)
사고실험: 이 문제를 풀면 1조 달러를 받고 못 풀면 사형이다. 그래도 방법을 못 찾겠는가?
다음 한 방을 구하러 나선 코카인 중독자만큼 당장 움직이는 사람은 역사 속 위인 중에도 드물다. 안타깝게도 좋은 뜻만으로는 사람이 움직이지 않는다. 좋은 뜻의 성지라 할 새해 결심은 실패율이 91% 안팎이라고 한다. 그런데 자선 마라톤을 뛰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면 실패율이 뒤집힌다.
공개적으로 선언한 사람은 자기 머리 뒤에 총을 겨눈 셈이다. 돌아갈 배를 불태운 것이다.
배를 불태우고 약쟁이의 절박함을 빌려 오는 유명한 보상 설계 몇 가지를 소개한다.
A. 째깍대는 시계. Elon Musk가 Tesla Autopilot에 들어갈 비전 시스템을 맡기면서 George Hotz에게 이런 조건을 걸었다. 다음 날 납품하면 1,200만 달러. 한 달 늦어질 때마다 100만 달러씩 깎는다.
1분마다 돈이 째깍째깍 사라지는 조건이라면 따로 동기 부여가 필요하겠나? 내 행동에도 에이전시를 발휘해서, 움직이면 얻고 안 움직이면 잃는 장치를 직접 만들어라. 마감을 공개적으로 정해라. 캘린더 일정을 잡고 사람들을 초대해라. 자기 자신에게 돈을 걸어라.
4. 한 번도 못 들어 봤을 최고의 하이 에이전시
이름은 처음 듣지만 에이전시는 누구보다 높았던 사람이 누굴까?
Rudolf Vrba.
그는 온몸을 휘발유에 적시고 Auschwitz를 탈출했다. Churchill과 Roosevelt와 교황에게 보고서를 전하려고.
나치에게서 20만 명을 구한 남자를 소개한다.
Who is the most high-agency person you've never heard of? Rudolf Vrba. He escaped Auschwitz by soaking himself in gasoline -- to give a memo to Churchill, Roosevelt, and the Pope. Meet the man who saved 200,000 lives from the Nazis:
George Mack (@george__mack) · 2023년 5월 24일, X에서 보기
5. 아이 방 포스터를 보다가 우주의 이름을 바꾸다
Latif Nasser의 스레드다. 작년 1월, 두 살 아이 방에서 이상한 걸 하나 발견했다. 그걸 1년 동안 집요하게 파고든 끝에, 이 우주에서 대체 무엇까지 가능한지 크게 깨달았다.
Last January, I noticed something peculiar in my 2yo’s bedroom that – after a year of obsessive reporting – led me to a profound cosmic revelation about what’s even possible in our universe. A 🧵.
Latif Nasser (@latifnasser) · 2024년 1월 26일, X에서 보기
6. 사하라에 버려져 죽을 뻔한 남자, UFC 챔피언이 되다
Francis Ngannou가 이번 주말 UFC 헤비급 타이틀전에 나간다. 그의 인생은 세상 어떤 영화보다 드라마틱하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아무도 모른다.
Francis Ngannou is fighting for the UFC heavyweight belt this weekend. His life story >>> Any movie that exists It's criminally overlooked. THREAD...
George Mack (@george__mack) · 2021년 3월 22일, X에서 보기
7. 영상으로 보는 하이 에이전시

8. 영상으로 보는 로우 에이전시

곧 큰 게 온다…
더 보고 싶나? 아직 아무한테도 공개하지 않은 하이 에이전시 이야기를 받고 싶다면 원문 사이트에 이메일을 남겨 달라. highagency.com
감사의 말
몇 주면 끝날 줄 알았던 글이 7개월 걸렸다.
돈 받고 쓴 글이 아니다. 내가 읽고 싶은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을 뿐이다.
고마운 사람이 많다.
처음 이 생각을 내 머리에 심어 준 Eric Weinstein과 Tim Ferriss.
이 글의 기준을 늘 한 칸 더 높이게 만든 Harry Dry.
몇 번이고 다시 생각하게 해 준 Eric Jorgenson.
귀한 피드백으로 이 글을 읽을 만한 글로 다듬어 준 친구들. Valerie (Vals Pals), Sky King, Yusef Smith, Giacamo, Alessio Esposito, Billy Oppenheimer, Paul Millerd, Christian Dean, Reece Best, Phil Daneshyar, 그리고 아버지!
몇 년 동안 생각을 주고받으며 스파링 상대가 되어 준 Chris Williamson, Jim O’Shaughnessy, Shaan Puri, Jimmy Carr, David Senra에게도 특히 고맙다.
P.S. 나쁜 책을 읽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내가 아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책들을 목록으로 모아 두었다. 주인공이 50쪽이 넘도록 침대에서 못 일어나는 18세기 러시아 소설부터, 10년 전에 읽었으면 좋았을 글쓰기 책까지 있다.
목록은 여기: highagency.com/books